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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가나자와, 다카야마, 쿠라시키)

by setiyue 2025. 3. 2.

가나자와 겐로쿠엔에 있는 정원 사진

 

일본에는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매력이 넘치는 소도시가 많습니다.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조용하면서도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소도시를 여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여행하기 좋은 숨겨진 보석 같은 소도시를 소개합니다.

1. 가나자와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보석같은 예술 도시

가나자와는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과거 에도 시대부터 번성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며 고즈넉한 분위기와 세련된 예술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가나자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 겐로쿠엔: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사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 덮인 정원의 운치가 일품입니다.

2) 히가시 차야가이: 에도 시대 찻집 거리로 전통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찻집과 공예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치미술과 대형 전시물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특히 '레아드로의 수영장'이라는 작품이 유명합니다.

4) 나가마치 무사 거주지: 과거 사무라이들이 살던 지역으로 돌담길과 전통 가옥들이 남아 있어 에도 시대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 여행 팁

가나자와는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나자와는 금박 공예가 발달한 도시로 금박이 들어간 디저트나 전통 공예품을 기념품으로 사는 것도 추천합니다.

2. 다카야마 - 일본의 작은 교토

다카야마는 기후현 북부에 위치한 전통적인 도시로 일본 알프스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목조 가옥과 전통적인 분위기 덕분에 '작은 교토'라고도 불립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거리와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다카야마 마쓰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카야마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

1) 산 마치 스지: 다카야마의 대표적인 옛 거리로 에도 시대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장인들이 만든 전통 공예품과 일본식 과자를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2) 다카야마 진야: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에도 시대 지방 행정 관청으로 당시 관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미야가와 아침시장: 신선한 농산물과 수제 기념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일본의 전통적인 시장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히다 다카야마 온천: 일본 알프스의 맑은 물을 이용한 온천으로 여행 중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다카야마 여행 팁

다카야마는 도쿄나 오사카에서 직행 열차가 없어 교토 또는 나고야를 경유해서 가야 합니다. 이동 시간이 길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3. 쿠라시키 - 일본의 베니스

쿠라시키는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운하 도시로 과거 일본의 주요 상업 중심지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은 '일본의 베니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운하 풍경을 자랑하며 전통적인 창고 건물과 운하를 따라 늘어선 상점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쿠라시키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 쿠라시키 미관 지구: 흰 벽과 검은 기와지붕이 특징인 옛 창고 건물들이 남아 있는 거리입니다. 운하를 따라 보트를 타며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2) 오하라 미술관: 일본 최초의 서양 미술관으로 고흐, 모네, 피카소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3) 쿠라시키 덴임 스트리트: 쿠라시키는 일본 데님의 본고장으로 다양한 개성 넘치는 데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섬세한 기술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기념품으로 사기 좋습니다.

쿠라시키 여행 팁

쿠라시키는 오카야마역에서 전철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와 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일본의 소도시는 대도시보다 한적하고 조용하면서도 깊은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들입니다. 가나자와, 다카야마, 쿠라시키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소도시로 일본 여행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조용한 골목을 걸으며 일본의 전통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여행을 한 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